엔드밴드(=헤드밴드)를 책에 바로 꿰어 만드는 매뉴얼과 연습용 템플릿이 들어 있습니다.

* 구성 *

1. 매뉴얼: 단계별 설명이 그림과 함께 있습니다.

2. 바늘:  짧은 바늘, 긴 바늘. 끝이 무딘 바늘, 끝이 뾰족한 바늘 입니다.  필요에 따라 골라 사용하면 됩니다.

3. 연습용 템플릿: 3개

4. 가름종이: 대수를 종이로 미리 갈라 놓으면 작업하기가 훨씬 쉽습니다.

5. 린넨실: 2칼라 각 10야드 총 20야드의 실.

6. 심: 마끈(flax) 3야드

* 가름종이 색은 수시로 변할 수 있습니다. 

* 작은 봉투의 문양도 수시로 변할 수 있습니다. 

* 바인딩몰 주인의 잔기술 공유합니다. ^^

저는 수제본의 꽃은 엔드밴드(또는 헤드밴드)라고 생각합니다. 물론 기성품도 붙이면 장식적인 면도 기능적인 면도 충분합니다. 그런데 손으로 한 가닥 한 가닥 책에 꿰는 맛이 참 좋습니다. 긴 밤 커피 한 잔 뽑아 옆에 놓고 좋아하는 음악이나 영화와 함께하면 시간이 휘리릭 지나가거든요. 자수나 바느실, 뜨개질 등등 저는 참 많은 취미가 있습니다. 요.. 엔드밴드가 주는 즐거움이 열 취미 못지 않아요. 저 처럼 꼼지락거리는 것을 좋아하는 분들께 강력추천 합니다. 처음하시는 분이라면 좀 어렵다 생각 될 수 있어요. 사실 단순한 반복작업인데, 심으로 사용하는 마끈(또는 바토네 등)이 아주 요동을 치거든요. 중간 가기 전 까지는 실로 감으랴 휘둘리는 심 잡느라 아주 정신이 없을 겁니다. 아래 사진들 처럼 클립을 이용하면 좀 수월하게 작업 가능합니다. (일단 익숙 해 지면 클립은 필요없을 거에요 . 저 같은 경우엔 엄지손가락이 솔찬히 그 역할을 해 내더군요.) '가름종이' 는 대수를 미리 나눌 때 좋아요. 안그러면 바늘을 여기저기 찌르게되고 찌르다 보면 종이에 구멍이 아무대나 날 수도 있고, 그러다 또 찢어지기도 하고... 아무튼 가름종이 사용 격하게 권합니다.  템플릿은 책등 대신 사용할 수 있는 연습용 입니다. 처음엔 저도 판지에 줄 긋고, 송곳으로 구멍 뚫고 했었는데요. 그냥.. 너무 오래 걸려서요.  그래서 만들었습니다. ^^;;;; 책에다 직업하는 것과 조금 다를 수 있지만, 기본적으로 같은 방식입니다. 먼저 책에다 한 번 이라도 하고 난 후 템플릿으로 가는 것을 권합니다. 책 구조를 이해해야 템플릿도 이해가 될 거에요. 아니면 이게 뭔가.. 싶을지도 몰라요. 연습은 해야 겠고 연습할 때 마다 제본을 하기도 버겁고, 이미 한 책을 계속 뜯고 다시 하자니 책등이 망가지고... 이러기 보다 템플릿으로 연습하는 것도 나쁘지 않더군요. 여러가지 디자인도 테스트 해 볼 수 있고요. 여러모로 나쁘지 않았습니다.